실화) 충북 괴산 어느 시골 마을에서 겪었던 일

    때는 1998년도 제가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은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한참 중2병에 빠져 살던시기라 좀 더 알차고 보람있는

    (안좋은 쪽ㅎ)방학을 보내고자 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허송세월을 보내기 마련이었죠

    방학이 2주정도 지나갔을 시점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지금 삼촌 집에서 일하러 왔는데 하는 거도 없이 너무 심심하다

    돈은 돈대로 벌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담배도 맘것 필수가 있다고 또 여자학생들이

    주변에 많은데 혼자라서 꼬시기가 애매하다면서 저보고 같이 지내면서 삼촌 일도 돕고

    놀자면서 올라오라고 하는것이 였습니다.

    저는 하루정도 고민하고 뜻하는 바가 있었기에 친구에게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친구의 삼촌집은 충북 괴산이라는 곳이었는데 당시는 지리에 약하고 경험이 없었지만

    타지역으로 간다는것 자체가 설레기만했습니다 부푼 꿈을안고

    버스에 올랐고 두시간정도 걸려서 괴산이라는 곳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말과는 달리 풍기는 냄새가 달랐고 완전 시골에 저희같은

    어린친구는 물론 젊은 사람들조차 구경하기 힘든정도 였습니다

    친구는 저를 반갑게 마중나와서 바로 피시방에 가자고 했고 한시간 반정도?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이만 삼촌집에 가자고 했죠 삼촌집은 당시 위치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거리에있어서 버스시간에 맞춰 나갔지만 무슨 착오가 생긴건지

    기다리던 버스는 타지 못하고 날이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는 이대로 지체할순 없다고 걸어서라도 가자고 했고

    저는 알았다고 하고 친구를 따라 나섰습니다

    작은마을을 얼마지나지 않아 사방은 산과 밭으로 둘러쌓였고

    사람 하나 다니지않을것만 같은 적막이 이어졌습니다

    30분쯤 걸었을때 갈래길이 나왔고

    친구는거기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했습니다

    왼쪽은 오르막길이었고 오른쪽은 작은마을이 보이는 평평한 길이었습니다

    일단 마을이 가까우니 그쪽 마을로 걸어가

    아무집이나 들어가서 목적지를 설명하며 길을 물었습니다

    얘기를 듣던 마을주민은 길을 잘못왔다며

    아까 왼쪽 언덕길 쪽으로 가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거긴 날 저물면 위험하다고

    걸어서가기 힘들거라는 얘길하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귀신이 나온다거나 그런 의미를 두고 하는얘기는

    아니나 길이 험하고 빛이 안들어서 걱정하는 얘기 같았습니다

    어쩔수없었지만 그 왼쪽길로 향했고

    불행중 다행으로 지나가는 차한대가 서서

    저희를 행선지까지 태워다주었습니다

    차에서 내린 저는 삼촌집이라는 동네를 훓었고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동네가 작아 집도 다섯채도 돼지않는

    초라한 동네였고 당연히 슈퍼나 근처에 어떤 시설도 존재하지않았습니다

    그냥 밀림속에 갇힌 우울한기분이랄까

    그제서야 친구놈이 혼자지내기 심심해서

    저를 꼬득였다는걸 알아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쨌거나 여기까지왔고 일이라도 해서 돈이라도 벌어야하기때문에

    그냥 지내기로 했습니다 삼촌이라는 분은 거의 집에 안계셨고

    지내는 동안은 친구랑만 있어서 크게 불편한건 없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매끼니 때마다 라면을 먹기는 했지만

    당시 라면은 맛있었고 어린나이라 크게물리진않았습니다

    딱하나 좋은것은 담배를 눈치보지 않고 피울수있었습니다

    담배를 사려면30분은 걸어서 건너마을에 가야했지만

    중학생인 저희에게 까지 담배를 줄정도로 경계가 없는 마을이었습니다

    사건은 제가 그곳에 간지 삼일째가 되는 밤에 일어났습니다

    친구와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벽에 손모양 그림자가 마치 주술을하듯

    꼼지락 거리는 것처럼 실루엣이 보이는것이었습니다

    친구랑 저는 저게 뭐지? 하며 누가 장난을치나하며

    창문밖을 내다봤는데 아무도 없었고

    공포심 보다는 누가 숨어서 장난친다는쪽에 무게를 두고 생각했습니다

    그 실루엣은 계속해서 나타났고

    저흰 시간이 지나도 계속 나타나있어서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그럴리없지만 삼촌이 장난치나?

    생각해 친구가 삼촌방을 찾아가봤지만

    아직 집에도 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고

    다음날 낮 저희는 집주변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 장난을 칠만한 환경이 되는지 보기위해서였죠

    누가 장난친거라면 다행이였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말 곤란한상황이 될테니까 말이죠

    하지만 아무리 추리를 해봐도 어느곳에서도 그런

    장난을 칠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 금방 또 해가 저물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와 담배를피고 자리에 누워서 잡담을하다가

    불을 껐는데 또다시 그 손그림자가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첫날과 같은 크기 같은패턴이었지만

    저희가 느끼는 감정은 달랐습니다

    첫날은 궁금한 호기심이었다면

    그날은 어쩌면 저건 사람의 짓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친구와저는 놀라 불을켰고

    친구는 창문을 살짝열고 밖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살피기 시작한지 채 1분도 지나지않아

    친구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거의 튕겨져나가듯

    창문에서 떨어져나 왔습니다

    친구는 말도 제대로 하지못해 더듬거리며

    저기 건너편에 집 지붕위에 흰색 옷을입은

    뭔가가 있다고 저보고 보라는 것 이었습니다

    사색이된 저는 그걸 볼 용기가없었고

    싫다고 고개를 저으며 창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친구와 저는 담배를 피며 안정을 찾기위해노력했고

    거의 아침이 되서야 잠에 들수 있었습니다

    다음날도 밤이되면 불을 끄지못해

    날밤을 지새우면 보냈고 그런식으로 날을보내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저랑 친구는 집에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정체는 사람이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간단한 실험만해봐도 저희가 지내던 방에 그정도 손그림을 나타나게 하려면

    적어도 보이는 위치에 있어야하거나 방안에 있어야 하기때문이죠

    손그림자의 크기는 방벽면을 꽉채울정도로 큰 크기였습니다

    멀리서는 절대로 그런장난을 칠수가없습니다

    쓰면서 느끼는거지만 방안의 친구아닌 다른 존재가 저희에게

    장난을 친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친구가 저몰래 장난을 쳤다고 생각할수가 있겠지만

    제옆에 나란히 누운상태로 바라보면서

    이야기도하고 했어서 그건 절대 아닙니다

    별거없는 이야기지만 당시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끝까지 보신분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