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주의) 교회에서 조심해야 하는 이유

    교회 같은 곳에서 절대 불 끄고 있으면 안돼.

    당연히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닐거야.

    한밤 중 교회에 혼자 있다가 귀신을 보거나ㅏ 가위에 눌리거나

    귀신에 씌인경우 많이 봤거든.

    영적인 이야기들이나 귀신 경험담들 보면 성당은 안그런데

    교회에서 겪은 사례들이 많은 것만 봐도 그래.

    내가 교회에서 공익하면서 밤에 혼자 남아있다가 내가 문 닫고 나간 경우가 많았거든.

    근데 불 다 끄고 문 잠그려는 그 짧은 타이밍에 느낌이 정말 이상했어.

    짧은 시간은 괜찮지만 여기서 더 머물거나 자면 큰일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근거없는 이야기같겠지만 교회는 생각보다 보통 터가 좀 안 좋은 편이야.

    물론 터도 좋고 건물도 번지르르한 교회도 많겠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교회는 땅값과

    건물 값 때문인지 터도 안 좋고 건물도 낡은 경우에 음기가 가득한 거같다.

    낮에는 상관없어.

    단지 밤이 되고 사람이 없어지면 온갖 영적 존재들이 모이는 것 같아.

    밤에 십자가가 빛나고 그 외의 어둡고 습한 음기로 가득차니

    영적 존재들이 안 좋아할 리가 없잖아.

    그래서 교회가보면 밤늦게는 불을 전부 다 끄지 않고 작은 불이라도 켜져있고,

    어떤 곳엔 불이 모두 소등되면 기도를 당장 멈추고 곧장 교회로 나가 밝은 곳을 향해

    가라는 문구가 적힌 곳도 있다고 했어.

    때는 2003년 무더운 여름방학.

    공부는 하기 싫지만 학원가라고 등떠미는 엄마 때문에

    잔소리를 피해 독서실을 끊었다.

    한 중학교 근처에 있던 독서실로 만화책을 가방 한가득 빌려 향했다.

    그런데 정말 피서가 따로 없었다.

    빵빵한 에어컨에 푹신한 의자, 그곳은 파라다이스였다.

    매일 같이 만화책 보다가 핸드폰 게임 하다가 시간 맞춰서 집에 가길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날, 컵라면에 삼각 김밥을 먹고 만화책을 읽고 있는데,

    배가 불러서 그런지 잠이 오기 시작했다.

    에어컨 바람이 너무 강해서 긴 겉옷을 하나 입고 엎드려 잠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뒤에서 독서실 아저씨가 나를 깨우는 소리가 났다.

    “학생, 이제 독서실 문 닫을 시간이야. 어서 일어나”

    아저씨의 말에 눈을 뜬 나는 이상하게 그날따라 나의 겨드랑이 사이에

    있는 공간을 통해 뒤를 보게 되었다.

    다리 밖에 보이지 않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일어나려는 순간이었다.

    정신이 차려지더니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

    태어나서 그렇게 놀란 적이 없었다.

    아마도 그날, 내 뒤에서 날 부르는 사람은 아저씨가 아닌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흰 비단 저고리에 검정 고무신을 신고 있었으니까.

    너무 무서워서 모르는 척 엎드려 있었지만,

    그 고무신의 주인은 한동안 내 뒤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어린 시절 친구네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다.

    500년 전 충남청양에는 아주 못된 여자가 있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싸이코패스 같은 것으로 남편이 자식들을 더 좋아한다고 해

    질투가 난 나머지 자식 둘의 생명을 빼앗아버렸다.

    그것을 본 남편이 화를 내며 버럭 소리지르자

    분에 못이겨 옆에 있던 커다란 돌로 남편도 죽였다.

    시체를 치우다 마을 사람들에게 발각이 된 여자는

    시신을 언덕 아래로 아무렇게 밀어버리곤 산속으로 도망을 쳤다.

    관아에서도 알게되자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밤늦게까지

    포졸들을 풀어 샅샅히 산 속을 뒤지게 했다.

    그러나 찾은 것이라곤 여자가 죽인 아이 둘과 남편의 시체 뿐.

    얼마나 잔인하게 죽였는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가 마을에 나타났다.

    며칠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여자가 배고픔을 이기지못해 내려온 것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고운 시선으로 볼 리가 없었다.

    여자가 나타났다고 말하자 마을 사람들이 우루루 나왔다.

    배가 고파서 먹을 것 좀 달라는 여자에게

    밥은 커녕 길에 있던 돌을 잡아 던지기 시작했다.

    무수히 날아오는 돌을 맞은 여자는 자신에게 왜 그러는 것이냐며 버럭 화를 냈다.

    자신의 죄도 모르냐며 마을사람들은 계속해서 힘껏 돌을 던졌고

    결국 그 여자는 돌에 맞아 죽었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결코 쉽게 숨을 거두지 않았고

    반드시 귀신이 되어 마을 사람들 모두를 죽일거라며 협박을 하고 죽었다.

    관아에서도 끔찍한 사건의 범인이라고 하여 시체를 버리던 터에 그냥 버렸다.

    당연히 제사 따위는 없었다.

    그렇게 살인사건은 비극이었지만 종결이 났다.

    그런데 며칠 후 어떤 가정에서 살인사건이 또 일어났다.

    범인은 현모양처로 소문난 부인이었다.

    자고 있던 아이와 남편을 낫으로 살해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건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사또는 왜 이런 일이 연이어 일어나는지 아랫사람들에게 물어보라했고

    이방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때 죽은 여자가 귀신이 되어

    복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귀신의 짓이라는 말에 겁을 먹은 사또는 당장 유명한 무당이나

    퇴마사를 찾으라고 말했다.

    많은 무당들이 거절을 했고 거역하면 죽이겠다고 하니 도망을 쳤다.

    그러던 중 동래라는 곳에서 수양하던 젊은 스님을 어렵게 모셨다.

    사또는 의심을 했지만 믿어보기로 했다.

    다음 날 스님이 두루마리 하나를 말아서 사또에게 주었다.

    귀신을 잡아서 그림 속에 가두었다고 했다.

    사또가 그림을 펼치려고 하자 절대 그림을 펼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 이후로 정말 그런일이 벌어지지 않았고

    사또는 그 그림을 각시와 구기신이 있다고 하여 ‘각시도’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 그림은 친구네 집 창고에 고스란히 모셔져 있다고 들었다.

    언젠가는 한번 그 그림을 꼭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20년이 지나버렸다.